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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호텔 & 정보/청도

청도(칭따오) 알고가면 더욱 감동... 여행사전 1화

by 맹사랑 2016. 5. 4.



오늘은 우리와 가깝고도 먼나라 중국,


그 중에서도 거리상으로 정말 가까운 산동반도에 위치한 청도(칭따오)에 대해서 얘기해 보고자 해요~


해외여행 하면 왠지 멀게만 느껴지지만, 가까운 청도는 2박3일 주말여행으로 가볍게 다녀오실수 있어요.


 주말여행 추천 하기에 좋은 곳이라 할수 있어요^^

비행기 시간으로 인천출발 기준 1시간 반!  정말 가깝죠.





깨끗한 항구도시인 청도는 중국임에도 유럽풍의 도시로 설계된 이국적 풍경과, 바닷물이 깨끗해 여름에는 휴양지로, 해양성 기후라 겨울에도 기온이 따뜻해서 언제든 찾으실수 있는 곳이죠~


같은 여행지이더라도 그 역사적 내용과 상징성을 알고 보는것과 모르고 보는 것은 많은 차이가 있자나요


청도 구시가지/신시가지에 분포되어 있는 여러 관광지들이 생겨나게 된 이유와 그 의미를 알기위해서는 청도시의 역사를 알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북경의 만리장성이라던지, 서안의 병마용, 각 도시에 분포된 임시정부 청사 같은 관광지들을 보러 여러 관광객들이 찾는 이유는 이러한 관광지들이 저희가 배우고 자랐거나 혹은 저희의 역사적 스토리와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라 하겠죠.


청도는 더더욱 저희랑 좀 연관성이 깊어요. 청도에도 역사와 관련된 관광지들이 많이 분포되어 있기 때문에 그 속에 숨겨진 역사와 함께 바라본다면 더욱 감격스럽겠죠.


우선 청도하면 대표적 항구도시죠, 옛날 청도는 우리로 치면 어촌이겠져^^  그런 청도는!!


과거 청도가 아닌 청나라 말기에 아편전쟁(청나라사람이 자기나라에 아편을 싣고 들어온 영국 상선을 습격한 것에서 비롯된 청나라와 영국간의 전쟁/청나라의 완패..) 이후에 서양의 군대에 의해 항구가 개방되고 불공정한 조약도 맺게 되면서, 중국내에서도 서구의 문물과 기술을 받아들이자는 양무운동(1861)이 전개 됩니다.


또한 높은 군사력의 필요성을 느끼고 북양함대를 창설(1871)하게 되었죠, 독일로 부터 직접 재료를 수입해서 기술자들을 불러다가 함선을 제작. 현대화 해군을 갖추기 위해 노력합니다.



이 북양함대의 기지가 있었던 곳이 지금의 위해(웨이하이 / 청도로 부터 차량1시간 거리)지역입니다.


북양함대 창설이후 1891년에 청도 지역에 해군 보급기지와 군사요새가 설치되면서 작은 어촌이던 청도 지역은 비약적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1894년 청일전쟁 이후에도 독일의 조차지(특별한 합의에 따라 다른나라에게 영토를 빌려준것)가 되면서, 군항을 건설하고, 무역/군대의 보급을 위한 시설들이 건설되면서 급성장을 이루었습니다.

 

(당시 수송선들의 정박을 위해 제작했던 잔교)



그때 북양함대는 현대화된 장비로 최고의 군사력이라 자랑했지만, 군사비 지원이 줄면서 전력이 급격히 약화되고, 1894년 청일 전쟁에서 일본에 첫싸움에 대패하여 궤멸되기에 이릅니다. 이때 위해지역도 일본군에 의해 점령되어... 일본의 지배하에 들어갑니다. 


현재는 북해함대라고 불리며 현재, 청도시에 해군사령부가 있어요



청일전쟁에서 대패 하면서 청나라는 일본과 시모노세키 조약을 맺게 됩니다. 이 조약은 저희랑도 굉장한 영향이 있게되죠 ㅜ

이 결과로 청나라는 당시 조선에 영향력을 행사할수 없게 됐고, 일본입장에서는 조선에 대한 청나라 간섭을 막아 조선의 국권찬탈의 목적달성에 첫 단추를 준비하게 됩니다.


이 시모노세키 조약은 청나라가 요동반도를 일본에 넘겨주는 내용을 담고 있었는데 이것은 조선과 청나라에 대한 위협이다 라고 해서 당시 강대 3국 (러시아,프랑스,독일)이 일본에 대해 요동반도 중국 반환 압력을 가하게 되고, 일본은 결국 요동반도를 청나라에 돌려주면서 엄청난 배상금을 받게됩니다.(삼국간섭)


청나라를 도와(?) 준 댓가로 러시아, 독일은 청나라에 특정 지역 영토를 빌리는것을 요구하고 현재의 청도 는 독일의 영향아래 놓이게 됩니다.



독일은 자오저우 만 일대( 청도 ) 점령후 군대 주둔과 군사시설, 사회기반시설 등을 건설하고, 자국민들을 위해 맥주회사를 설립해서 생산하게 되는데 이것이 칭따오맥주의 시작이였습니다. 이후 일제 지배시기를 거치면서 청도맥주(칭따오맥주)는 더욱 발전하여 현재 세계적인 맥주 브랜드가 된거죠^^



독일 지배 이후 부터 청도 지역은 본격적으로 발전하게 되는데 전시상황에서도 군수물자를 생산해야 하기때문에 청도지역의 산업시설은 계속 발전 하게 됩니다.


1차 세계대전으로 일본군이 산동반도를 점령하기 전까지 청도(현)는 독일 지배하에서 빨간색 지붕의 독일식 건물들을 짓게되는데 독일 총독부(or영빈관) 같은 매력적 건축물들이 이때 만들어집니다.




독일 1차 세계대전 패전 후 연합군측에서 참전 중이던 일본군이 독일군을 몰아내고 산동반도를 점령(1915)한후 만주,산동반도 지역의 이권을 획득하기위해 중국측에 일본이 유리한 21개 조항의 요구를 중국측에 요구합니다.


1차대전 후 승전국들이 주최한 파리강화회의(1919)에서 이조항들이 승인처리 되고 이에 반발한 중국의 대학생들을 주축으로, 중국 시민들은 5월 4일 북경의 천안문 앞에서 이 조항들의 승인내용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게 되는데 이를 5.4운동이라고 합니다.


5.4 운동은 중국인들에게 중국의 독립상징이라 할수 있으며 이것을 기념하는것이 청도시내 5.4광장에 세워진 '오월의 바람' 이란 조형물입니다.




1차 세계대전 이후, 태평양 및 동아시아 정세안정을 위해 미국 주도로 열린 워싱턴회의 결과 산동반도는 중국으로 반환됩니다. 


그러나 중일전쟁(1937) 이 발발합니다. 일본의 중국 도시 침략으로 북경, 상해, 남경, 청도 등 해안도시가 일본에 점령됩니다.


2차 세계대전 이후에야 청도는 중국에 완전히  반환됩니다.



어떠신가요? 스토리텔링과 함께 바라본 청도의 관광지는 그냥 스쳐지나갈수 있는 건물, 조형물 에서 새롭게 살아나는것 같지 않으신가요 ㅎㅎ


다른 국가 다른 도시로 또 다시 맹과장의 여행사전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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